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total : 56, page : 1 / 3, connect : 0
정직한 삶의 태도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08-09-08 12:32:43  [조회 :  1,169 ]

김인숙  

    정직한 삶의 태도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은 말과 글을 배워서 사용할줄 아는 존재로서 지적인 요소와 정적인 요소 및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부분들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들 수 있겠다. 인간은 이 세상 만물의 영장으로서 정복하고 다스리고 보존하는 역할을 맡은 가장 유능하고 가능성이 많은 존재이다. 이러한 역량을 가지고 인류는 역사를 이어오며 그동안 괄목할 만한 문화적 유산을 남겼으며 발전을 이룩해왔다.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이룩한 많은 긍정적인 삶의 모습에 대해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최근에 신문이나 방송에 비쳐지는 부정적인 삶의 모습들을 대할 때 마다 마음이 아파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참으로 만물보다 부패하고 악한 모습을 뉴스로 접하게 될 때 누구나 느끼게 되는 인간답지 못한 비인간적인 모습에서 우리는 부끄러움과 분노를 갖게 되리라고 본다. 필자는 지금, 크고 엄청난 사건에 대해서 말하기 전에 아주 작은 삶의 파편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왜나면 그렇게 크고 엄청난 사건들이 갑자기 펑펑 터져 나온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마치 유리컵의 맑은 물이라고 생각했던 물이 휘저을 때 여러 가지 이물질이 떠올라 부옇게 흐려지는 것처럼 우리가 보고 듣고 배워 습득되어진 여러 가지 오염된 찌꺼기들이 마구 소용돌이 쳐서 나타난 혼합된 양상이 표출된 것 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사회가 혼탁하면 혼탁할수록 이미 그 삶의 밑바탕에 악한 요소! 들이 깔려있어서 죄의 오염도가 높아지고 죄에 대해 무감각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죄악에 빠지기 쉽다는 것이다.

지난여름, 필자는 일본의 북부 혹가이도(북해도) 지역을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잘 알려진 관광지를 다녀오는 것과 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며 평범한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어느 날 저녁때 동행중이던 남편의 친구 분이 시계를 잃어버렸다. 목욕 후 시계를 놓고 숙소까지 오게 된 것이었다. 무척이나 당황한 나머지 우선 가이드에게 전화라도 걸어보자고 제안을 했다. 조금 후에 가이드는 웃으며 우리에게 말했다. 놓아두었던 곳에 시계가 그대로 있으니 안심하고 기다리라는 것이다. 저녁 식사 후 우리는 잘 포장되어 배달된 시계를 받을 수 있었다. 목욕탕에서 숙소까지는 차로 30-40분이나 걸리는 곳이다. 게다가 시계는 덮개가 없는 옷 바구니에 노출된 상태로 놓여져 있었는데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손님의 편의를 위해 숙소까지 배달해준 그 마음이 ?! 賈サ? 고마워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에 우리나라 국민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일본에 대해 그렇게 좋은 감정일리가 없는 본인이지만 일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평범한 국민의 밑바탕에 깔린 도덕성과 정서가 저 정도로 순화되려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우리 국민의 도덕성은 언제쯤, 어떤 교육을 통해 회복될 수 있을까? 누가 그 일을 맡아서 실현할 수 있을까? 필자는 한동안 머리가 멍해졌다. 우리는 서로 그 책임을 남에게 떠  넘기고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에 익숙해져 있는 것은 아닌가? 남의 이야기를 하거나 비판하기는 쉽지만 내가 하기는 정말 어렵다. 누구든지 먼저 보고 깨닫는 사람이 먼저 실천에 옮겨서 좋은 모델이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열 마디 말보다 한 가지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어른들이 부끄럽기 그지없지만, 지금은 너무나 시급하여 감히 청소년에게도 부탁하고 싶다. 정직한 마음으로 서로를 보살피는 삶의 태도를 기르자고..............

서울남부신문 기재

덧글 :   0 개
이전글 새해엔 이웃과 더불어 정직하게 사는 사회가 되기를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다음글 내가 본 빅토리아 폭포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