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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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정직하게 살자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08-09-08 12:33:32  [조회 :  1,191 ]

김인숙  

    이웃과 더불어 정직하게 살자

우리는 이 말을 너무나 어려서부터 흔하게 많이 듣고 자랐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삶의 크고 작은 부분에서 정직하지 못한 부분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직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알고 있지만 그렇게 행하며 살만한 힘이 없는 것이 아닐까? 누구나 말하기는 쉽다. 물론 남의 행동을 놓고 비판하기는 쉽다. 그렇지만 내가 그렇게 살기에는 너무나 어렵다. 왜 그럴까?

필자는 이 부분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님이 거짓말 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거짓말하며 사는 부모 또는 기성세대의 삶을 보며 자랐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전화벨이 울렸을 때 전화를 받는 어린아이에게 지금 엄마 없다고 시키기도 하고, 적당히 변명하고 넘어갈 줄 알아야 한다고 가르치기도 하고........ 이런 일들을 보면서 자라온 아이들이 어떻게 정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는가?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차 안의 쓰레기를 엄마나 아이나 아무 생각 없이 차 밖으로 내 던지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쳐 버릴 수 있는 무감각한 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내 차가 지저분해지는 것이나 내 나라의 고속도로가 지저분해지는 것이 같은 차원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니고 전혀 다른 차원으로 이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든다. 언젠가 외국인이 한국의 가정을 방문하고 나서 석연치 않은 질문! 을 했다. 왜 한국 사람은 집안의 쓰레기를 집 밖에 쓸어 내 버리는지 무슨 이유라도 있는지 물어보았다. 나는 그때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공동생활을 하기 위한 인식이나 훈련이 너무나 없는 것이다. 내가 시끄럽게 소리를 내면 가족이나 이웃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중요한 덕목으로 가르치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서나 시끄럽게 소리 지르고 떼를 쓰는 어린이들을 보게 된다. 음식점에서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는 줄 모르고 마구 뛰어다니는 아이들,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말해야 하는 것을 모르는 아이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산이나 공원에서 고성을 높여 노래를 부르고 술주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해 대는 것이 아닐까?  

우리 사회가 좀더 밝고 건강하게 하려면 개인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 깨끗하고 질서를 유지하며 이웃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자유를 부르짖은 만큼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이 강조되어야한다. 가족관계에서도 공동생활 규칙이 엄격해야하고 피차 그것을 존중할 때 서로에게 그만한 자유가 보장되는 것임을 분명하게 배워야한다. 거짓으로 얼버무르기 보다는 이웃의 생각이나 아픔을 먼저 헤아릴 줄 아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물론 기성세대가 먼저 본을 보여야겠지만,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가 핑계를 대기 보다는 누구라도 먼저 깨닫는 사람이 본을 보여 하루 빨리 이 사회의 저변이 밝아지기를 기대한다.

‘희망의 속삭임’ 5호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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