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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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하기 어려운 사춘기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08-09-08 12:33:58  [조회 :  2,158 ]

김인숙  

    적응하기 어려운 사춘기
                    
사춘기란 아직 어른으로 성장한 것도 아니요, 그렇다고 더 이상 아동으로 남아 있을 수 없는 중간과정에 처해 있는 터널(tunnel)과도 같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터널에 들어서면 뭔가 어둠침침하며 끝이 잘 보이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접하게 되는 데, 다른 길은 없으며 앞으로만 갈 수 있는 외길이어서 오직 그 길로만 통과하여 밖으로 나와야지 돌아갈 수는 없는 길과도 같다.

상담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이 문제 상황에서 갈등이나 좌절감, 분노, 소외감 및 스트레스 해소와 해결책 등등에 관하여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상담목표에 이르도록 이끌어 간다. 반면에 요즈음은 문제가 크게 부풀어 오르기 전에 상담실을 찾아와 문제의 수위를 낮추고 예상되는 어려움을 미리 피해가는 예방상담도 늘어가는 추세이다. 필자는 사춘기의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을 자주 만나며 상담을 통해 그들의 삶이 건전하게 적응되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다. 사춘기를 맞이한 그들은 갑자기 밀어 닥치는 여러 가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나게 된다. 지금까지 그들이 겪어온 경험과는 달리 사회적 환경의 폭이 확대되고 새로운 친구를 어떻게 사귀고 받아들이고 관계를 이루어가야 할지에 대해 아직은 미숙한 상태에 있다.  과목마다 다른 선생님을 만나야하고, 학습의 폭도 넓어졌고, 선배와 후배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성에 관련된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부모나 다른 가족과의 만남의 시간은 줄어들고 많은 시간을 다른 사람들과 보내야 하는데, 낯선 사람들과 새롭게 만나서 자기를 표현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좋은 관계를 맺어가며 적응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나비가 주변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여 자기를 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보호색을 띄우고  선인장이 줄기나 잎을 변화시켜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하는 것처럼 모든 생물은 자기의 삶을 이끌어가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환경에 적응해 가고 있다.  인지적 요소와 감정적 요소, 정의적인 요소를 가진 존재가 인간이라고 한다면 다른 생물에 비교할 수 없는 아주 복잡한 체계를 지닌 존재로서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인지적으로 수용이 가능한 개인적 적응력이 필요하다. 수시로 변하는 자연환경처럼 청소년들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처능력이 있어야하고 때로는 싸워서 이겨야만 자신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맞추어 갈 뿐만 아니라 주어진 환경을 개선하여 적응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한다. 그러나 적절한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사회적 기술이나 남과 어울려 공동체 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경험이 부족한 시절인 사춘기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관계 속에서 각각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심히 혼란스럽고 어려워 할 수밖에 없다.  

사춘기의 청소년을 가진 부모들은 갑자기 그들 앞에 놓여진 문제들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이해하며 수용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더욱이 아동기에 부모와 친밀감이나 신뢰성이 잘 형성된 자녀들은 나름대로 자기 문제를 풀어갈 힘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보겠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 사춘기라는 격동의 터널을 통과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잘 적응하는 사람은 외부세계의 가치기준에 부응하고 문제를 객관화 시켜서 볼 수 있는 안목이 있고 자신감을 가지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를 느낀다.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자아실현을 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 배워나가게 된다. 사춘기는 좀 길고 힘든 여정을 통해서 이러한 과정을 습득하는 기간이므로 어른들은 긍정적으로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격려하여 그들이 자기의 길을 잘 걸어갈 수 있는 힘을 축적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본다.  
자녀와 부모의 대화가 어려울 때는 상담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서울생명의전화 12호 소식지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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