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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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어 따라하는 아이.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09-08-26 09:18:55  [조회 :  1,097 ]

유행어 따라 하는 아이,그냥 둬도 될까요?

● 유행어는 '어른'이 되고픈 마음의 반영 경기도 수원에 사는 김미영(35세) 씨는 얼마 전 다섯 살배기 딸과 또래 친구들의 대화를 듣고 깜짝 놀랐다. 한 아이가 엉뚱한 놀이를 제안하자 다른 아이들이 "너 미친 거 아냐?"라고 비꼬듯 말했기 때문이다. 이는 미영 씨 네 가족이 자주 보는 한 개그 프로그램에 나오는 유행어. 아무리 유행하는 말이라지만 어린아이들 입에서 다른 친구를 비하하는 말이 나오다니…. 사실 요즘 유행어는 세대를 초월한다. 유행어를 따라 하면서 친구들의 관심을 얻을 수 있고, 모르는 친구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하면서 우쭐한 기분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 유행어를 말하면 대체로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하거나 재미있어하는 반응을 보이므로 아이는 더 열심히 유행어를 남발한다. TV나 일상에서 유행어를 말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른. 아이들은 어른들의 특별한 언어인 '유행어'를 따라 함으로써 마치 자신이 '크고 대단한' 존재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받는 것도 이유다. 실제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유아 프로그램에 자주 나오는 말은 좀처럼 유행되지 않는데 여기에는 또래가 쓰는 말이 아닌 어른들이 쓰는 말을 흉내 내고 싶은 심리가 숨어 있다.

● 유행어는 센스의 척도? 아이가 처음 유행어를 말할 때 부모들은 대부분 대수롭게 않게 여긴다. 오히려 다른 아이들보다 '언어 발달'이 빠른 게 아닌가 생각할 정도. 실제로 또래보다 언어 발달이 빠르거나 상황 판단 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적절한 타이밍과 분위기에 맞춰 유행어를 구사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유행어가 아이의 사회성 발달이나 또래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또한 유행어에 풍자와 은유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아이의 유머 감각이나 상황 판단 능력 발달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아이의 언어와 인지 발달 능력의 지표로 삼는 건 무리. 그리고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한 유행어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도덕성 발달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 혼내야 할까? 모른 척 할까? 만약 아이가 비속어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유행어를 사용한다면 당장 금지시켜야 한다. 하지만 단지 재미를 주거나 풍자의 의미가 있는 정도라면 굳이 말릴 필요가 없다는 것이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조언. 유행어는 말 그대로 잠시 지나가는 말일 뿐 그 유행이 수그러들면 아이 역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운 유행어를 지나치게 따라 하며 집착한다든지, 잘 구사하기 위해 일부러 연습까지 한다면 인지·정서 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Editor tip 아이의 유행어, 이렇게 고쳐주세요!
● 욕설이나 다른 사람을 비하하는 유행어가 튀어나왔다 곧바로 아이의 눈을 쳐다보면서 "그런 말은 나쁜 말이야. 이제부터는 하지 마"라고 따끔하게 말한다. 아이가 이해하지 못했다면 "네가 하는 말이 어떤 뜻인지 아느냐"고 물어본 뒤 그 말이 왜 나쁜지 잘 알아들을 수 있게끔 설명한다.
● 또래 친구들도 다 쓰는 유행어라는 핑계를 댄다 친구들에게 "나쁜 말이니 다 같이 쓰지 말자"고 말해볼 것을 제안한다. 혹시 아이의 따돌림이 염려된다면 친구들과 있을때는 재미로 말하더라도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른들 앞에서는 절대로 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
● 한두 번 하다가 말 줄 알았던 유행어를 계속 남발한다 아이의 유행어에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아이가 계속적으로 유행어를 사용한다면 그를 대신할 만한 적절한 어휘를 골라 고쳐 쓰도록 한다.
● 질 나쁜 유행어가 나오는 TV 개그 프로그램을 꼭 보려 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아빠도 함께 무분별하게 유행어를 남발하는 TV프로그램을 보지않는 것이다. 진행 한보미 기자 사진 추경미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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