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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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의학과 심리학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15-04-17 10:42:35  [조회 :  2,221 ]


흔히 듣는 질문이다. 겉으로 볼 때에는 차이가 없어 보이고, 마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면은 공통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구의 관점에서 본다면 뇌 과학이 발달하고 심리학과 정신 의학이 각자의 영역을 넓혀 가면서 겹치는 부분도 많고, 공동으로 연구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도 둘의 차이는 적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는 점점 각 분야의 융합과 통합이 일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의 선택이 전공 학과, 생각하는 방법까지도 규정한다. 우리나라 식으로 구분하자면 두 학문의 차이는 문과와 이과의 차이와 같다. 정신 의학은 의과 대학에, 심리학과는 사회 과학 대학에 속해 있다. 정신 의학과 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은 하는 일이 비슷해 보일지 몰라도 한쪽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이과를 선택했고, 다른 한쪽은 문과를 선택하면서 갈라진다.

심리학과에는 인간의 심리와 관련한 영역이 많은데, 인지 심리, 사회 심리, 임상 심리, 발달 심리, 교육 심리 등 대부분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세분화된 영역으로 나누어 연구한다. 이에 반해 정신 의학은 정상적인 심리보다는 주로 치료를 위한 정신 병리를 공부하고, 이를 치료하는 일에 집중한다. 물론 심리학에서도 임상 심리학이라는 영역이 있는데, 대학원에서 임상 심리학을 전공하고 석사를 취득한 후 병원에서 3년간 임상 심리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하면 임상 심리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병원에서 하는 일은 환자를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수행하고, 치료진의 일원으로 인지행동 치료나 집단 치료를 함께한다.

임상 심리 전문가가 된 후에는 환자를 직접 상담하기도 한다.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거나 약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중증이 아닌 환자의 경우에는 임상 심리 전문가와 같은 심리학 전공자이면서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클리닉에서 상담받곤 한다. 그러나 정신 의학은 생명을 다루는 의학에 기반하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의사 면허를 취득한 후에 다시 정신건강의학과를 전공한다. 그래서 심리학에서 다루는 정상 심리는 광범위하게 배우지 않는다. 의사로서 기본적인 신체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법을 숙지해야 하며, 정신 치료는 전체 학문의 일부에 속한다. 광범위한 뇌 과학, 약물학, 유전학, 생리학, 정신 병리학, 진단학 등을 심도 있게 배우고 환자에게 적용하는 법을 익히는 데 주안점을 둔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주로 만나고 접하는 학술 동료도 임상 의학 의사인 경우가 많고, 심리학 전공자는 사회 과학을 전공하는 다른 인접 학문 전공자들과 접한다.

최근에는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난 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거나 의과 대학에 편입해 졸업한 후 정신건강의학과를 전공하는 학생들도 있다. 또 뇌 과학을 기반으로 한 인지 심리학 영역, 발달 심리와 연관된 소아 영역에서는 심리학자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공동 연구를 하는 일도 점차 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두 가지 사이에 절대 넘어설 수 없는 장벽이 있다거나 경쟁 관계라고 볼 필요는 없고, 서로의 영역을 지키는 협조적 관계에 있는 별도의 학문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정신 의학과 심리학의 차이 (청소년을 위한 정신의학 에세이, 2012.6.30,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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