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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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우리 아이, 이렇게 대해주세요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15-04-14 09:51:54  [조회 :  352 ]



첫째, 잘 들어주시고 이해해주세요

아이들의 말을 이해하고 경청하려고 애쓰는 것이 마치 아이들이 원하는 것을 다 해주고 수용해준다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세요. 한 달에 한번 외래를 찾는 청소년들이 10분도 채 안되었던 지난 시간의 면담에 대해서 온전히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생님, 지난번에 말했던 아이 말인데요, 그 친구와 이번엔 이런 일이 있었어요. 10살 때 아빠하고 있었던 일 말했잖아요…” 등 아이들은 상담자가 자신이 상담했던 내용을 다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 얘기하곤 합니다.

부모님은 상담실로 아이를 들여보낸 후 수많은 대화들이 오고 가고 아이들이 가르침을 받아 뭔가 변화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정신과 의사가 한 일은 정말 잘 들어주고 이해해준 것 외에는 없습니다. 100%는 아닐지언정 충분한 교감이 이뤄지고 이해 받았다는 느낌이 든 대화의 경험은 아이들의 머릿속에 깊숙하게 각인됩니다. 아이들은 온전히 나를 위해 시간을 쓰고 있는 의사와 그 시간을 통째로 기억하게 되는 것이지요. 부모님들과 갖는 대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아이가 하는 말에 집중하고, 아이의 감정에 이입되어 경청하는 순간, 꼭 닫혔던 마음의 빗장이 풀린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일방적인 훈계, 잔소리를 줄여주세요

“방이 그게 뭐냐? 청소 좀 해라”, “수학 성적이 왜 이렇게 떨어졌냐?”, “동생 좀 그만 괴롭혀라”

사춘기가 된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모든 생활 전반에 있어 잔소리 할 것 투성이입니다.

잔소리는 말의 힘을 약화시키고 부모의 권위를 떨어뜨리게 합니다. 뻔한 이야기들이 왔다 갔다 하고, 그 와중에 아이들은 부모님의 뻔한 훈계가 지겨워집니다. 아이들 눈은 부모님을 향해 보고 있지만 마음 속에서는 “또 시작이야” 를 외치는 것이지요. 이런 사실은 부모 스스로도 느낍니다.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야…“ 이렇게 느끼셨으면 잔소리를 중단하세요. 말이 오가는 것이 아니라 짜증과 분노가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말을 하기에 앞서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 과연 내 아이에게 영향력을 발휘할까, 내가 짜증이 나서 화풀이하려고 하는 것일까, 잠시 생각한 후 반응해주세요. 쓰면 쓸수록 힘을 잃게 되는 말이 바로 잔소리입니다.

셋째, 아이들의 부족한 전두엽이 되어 주세요

전두엽은 우리 행동을 좌지우지하는 뇌의 사령탑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대부분의 뇌 영역의 성숙이 사춘기가 되면 발달을 끝내는 것에 비해, 사춘기 이후까지 계속 발달을 하는 영역은 바로 전두엽입니다. 우리 뇌에서 전두엽은 일종의 코치의 역할을 하는 곳이랍니다. 전두엽은 과제를 할 때 집중을 유지하게 도와주고, 계획을 짜며, 일을 조직화하고, 사고가 보다 융통성 있도록 만듭니다. 이외에도 충동조절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서 내적 혹은 외적 제약을 고려해서 감정 및 행동을 조절하게 된다. 부모님이 전두엽이 되어 적절한 코치를 해주기 위해서는 평소 아이와 관계가 좋아야 합니다. 관계가 좋지도 않은데 코치를 하게 되면 아이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넷째, 아이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우리 아이지만, 그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는 것은 부모 역시 다른 타인들과 마찬가지입니다. 때문에 부모라고 해도 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잘 알기 위해서는 보호자 스스로가 아이의 상황과 환경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양육서적들이 나와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아이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양육 강의를 들으러 따라다녀보기도 하고, 책을 사서 읽어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모든 청소년들은 다 다릅니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내 아이에게 100% 맞는다고 장담할 수 없지요.

우울한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은 병원에 와서 종종 이렇게 얘기합니다. “육아와 관련된 책도 많이 읽고, 강의도 들었어요. 하지만 제대로 되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그게 당연한 겁니다. 세상에 우리 아이는 하나입니다. 일반론적인 양육서는 우리 아이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부모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아이를 정말 잘 파악하고 있고, 이해하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해보아야 합니다.

다섯째, 그래도 아이가 힘겨워하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십시오

아이와의 관계가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때로 우울해하거나, 혼자 있으려 하거나, 밥도 잘 먹지 않고 짜증을 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는 문제는 다양하고 아이들은 그때마다 나름대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겨우 친해졌는데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고 낙담하지는 마세요. 아이들과 친해지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한 걸음이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됩니다.

아이의 엄마로서, 혹은 아빠로서 어떻게 해서든지 도와주고 싶은데 맘대로 되지 않는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전문가는 그럴 때 이용하라고 있는 존재입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부모와 선생님께 드리는 글 (정신이 건강해야 삶이 행복합니다, HID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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