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total : 136, page : 5 / 7, connect : 0
우울한 아람이의 절망극복기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11-10-25 11:14:15  [조회 :  692 ]

                                                       우울한 아람이의 절망극복기
 
                                                                                                    OO시 정신보건센터 (가명)

  올해 18살인 평범한 여고생인 아람이를 처음 만났을 때 또래와는 다르게 손목에는 칼로 그은 듯한 상처와 비쩍 마른 모습으로 표정에는 웬지 모를 불안감과 슬픔이 가득한 모습이었다. 아람이는 하루종일 집안 자기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세상과 그렇게 하나 둘 벽을 쌓아올렸다. 아람이에게 들은이야기로는 몇 달 전부터 자살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으며 인터넷 자살사이트만 찾아 다니느라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넥타이로 목도 졸라보기도 했고 손목의 상처는 몇 번 죽으려고 시도를 했던 것이라 했다.
 
 아람이가 죽을 만큼 힘들었던 것 무엇이었을까... 아람이는 초등학교 때 까지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했다. 다만 사교성이 많지 않아 친한아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 아람이에게 중학교 3학년경 서로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생겼더랬다. 친구가 많지 않았던 아람이에게 남자친구는 큰 힘이 되어주었고 서로 의지하는 사이였다고 했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도 남자친구는 투신하여 자살하였고, 남자친구를 믿고 의지했던 아직 중학생의 어린나이의 아람이게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세상의 전부를 잃은 것 같았는데 주변의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오히려 아무렇지 않게 대해서 더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했다. 그 이후로 아람이는 점차 말수가 없어지게 되었고, 친구도.. 학교도.. 가족들도.. 점차 멀리하게 되었다. 이후에는 학교도 가지 않고 자기 방에서만 틀어박혀 지내게 되었다고 했다. 인터넷 게임과 모델에 대한 동경으로 밥도 잘 먹지 않고 다이어트만 했다고 했다. 가족들은 그런 아람이가 안타깝고 걱정이 되어 병원에서 우울증치료도 받아 보게 하였지만 아람이는 치료를 거부했다. 그 이후 더욱 아람이는 다른사람들과 친구들에게도 극도의 불안감을 보였다. 거울속의 내가 못나보였다고 했다. 불안감이 심해지면 머릿속 누군가가 자기의 이름을 부르고 욕하는 환청까지 들리기 시작했다고 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커질수록 자살에 대한 생각은 늘어가게 되었고, 불안할때마다 손목을 칼로 긋는 자해를 자주 했다고 했다.
 그렇게 자살에 대한 생각과 행동으로 힘들어할 때 가족의 도움으로 아람이와 정신보건센터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처음 만날 때 아람이는 다른사람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며 고개를 푹 숙인 모습이었고, 남자친구의 자살사건으로 사람들에게 크게 배신감을 느껴 다른사람들을 만나기 싫다며 울먹이는 모습으로 대화를 거절했다. 아람이는 깔끔한 모습의 어느 여고생의 모습이었으나 스스로 너무 자신이 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안타까웠다. 이렇게 살다가 죽어도 상관없다며 자살계획을 스스럼없이 이야기하기도 했다.  만났을 때 아람이는 위험한 상태였다. 정말 아람이의 말처럼 혼자 두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아람이의 어머니는 아람이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위험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나마 아람이의 언니가 아람이의 치료에 적극적인 편이었다. 병원에서 진료를 다시 받게 하였으나, 어머니가 무슨 도움이 되냐며 치료를 거부하기도 하였다. 그러던 도중에 아람이는 결국 학교를 자퇴하고 더욱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게 되었다. 이번에는 넥타이로 스스로 목을 졸라 기절하는 사건까지 일어나기도 했다. 더 두고 볼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어머니를 설득하고 결국 아람이의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하였다. 아람이는 얼마후 예전보다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퇴원후 현재 학교에 다시 복학하려 준비를 하며 건강한 생활을 하려고 노력중이다. 취미활동도 새로 가졌다. 피아노 배우기와 주변 산책하기 등 예전의 건강했던 아람이의 모습이 보인다. 물론 아직도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은 그대로이다. 본인에 대한 모습도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지만 스스로의 장점을 알 수 있도록 상담중이다. 치료는 계속 진행중이다.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주변의 가족, 친구, 선생님들이 믿고 치료를 중단하지 않게 도와주어야 한다. 아람이는 현재 잃어버렸던 꿈을 찾아가고 있다.

덧글 :   0 개
이전글 인터넷 정보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자세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다음글 우울증, 감추지 말고 떳떳이 치료 받아야...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