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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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스트레스
양천구 청소년 상담실  2011-10-31 14:17:23  [조회 :  555 ]

공부가 안돼서, 친구와 말이 안통해서, 엄마한테 잔소리를 들어서, 살이 너무 쪄서, 잠이 너무 쏟아져서, 시험 때가 다가와서... 등등 우리는 너무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

뿐이랴. 정이라는 여학생은 공부를 하려니까 너무 기초가 없어서, 무엇부터 공부해야할지 몰라 엄두가 나지 않고, 이젠 정리 좀 해볼까 하는데 자꾸 놀던 친구들이 불러내고, 엄마는 요즘 아빠랑 싸우신 후 정이 방에 쳐들어와 초저녁부터 누워 계신 바람에 공부분위기 까지 망치고 그래서 너무 열 받아서(?) 생전 피워보지 않았던 담배까지 피워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건 아니지 하는 맘으로 다시 정신을 차리고 봐도 모든 게 뒤죽박죽인 것 같고, 하나하나가 스트레스라 신경질만 난다고 말했다. 그렇다. 사람들은 스??레스 받으면 담배를 피거나 술을 마셔야만 풀리는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에 청소년조차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있다. 그리고 기껏 생각해 봤자 노래방에 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방법을 떠올릴 뿐이다.

그러나 담배나 술은 잘못 길을 들이면 그 자체가 스트레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이가 담배에 의존해서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면 그 결과 더 큰 스트레스만 가중시켰을 것이다. 복잡한 현대사회를 사노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안고 살 수 밖에 없다. 즐겁고 기쁜 모든 변화에도 스트레스가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영화를 보러가서 티켓을 못 구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길게 늘어선 줄을 서는 것도 스트레스다.

스트레스 없이는 즐거움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기꺼이 스트레스에 직면하고,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자기 나름의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 그것도 자기를 해치는 결과여서는 안될 것이다. 나는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갖고 있나 생각해 보자.

청소년 여러분이 알아두면 좋은 돈 안들이고, 위험도 적은 몇 가지 스트레스 대처방법을 소개해 보겠다.첫째,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이다. 너무 힘들 땐 모든 것 다 잊고 고궁을 거닐어 보거나 낮잠을 실컷 자고 난 후 목욕탕에 가서 느긋한 목욕을 하거나 아빠를 졸라 평소 먹고 싶던 음식 원 없이 먹어보거나 괜히 폼잡고 공짜 갤러리에 가서 미술감상을 하고 온다.

자신의 탈선(?)에 만족을 느끼며 일상으로 돌아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둘째, 또래가 아닌 어른과 인터뷰하기. 어른 중 한 분을 정해 맛있는 것 사달라, 평소 못 가본 장소에 가서 나의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주문한 뒤 인생 전반에 대한 조언과 함께 내가 당면해 있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솔직히 얘기해 보자. 어른들의 얘기 속에 상당한 진실과 해답이 있음을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갑자기 내가 어른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다.셋째, 몸을 사용하기. 우리의 스트레스 대부분은 정신적인 것인데 정신적 스트레스는 몸으로 푸는 게 좋다. 그렇다고 디스코텍에 가는 것도 어렵고, 골프를 할 수도 없고... 장거리를 걷거나 달리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등산을 하거나 청소를 하거나 운동을 하거나 무조건 몸을 움직여 보자.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는 산책도 좋다. 달리는 포레스트 검프처럼 인생의 고뇌를 몸으로 풀어보자. 의외로 마음의 정리에 도움이 된다. 넷째, 주변환경 정리하기. 청소년들이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발견하여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다. 시험 때만 되면 책상서랍 정리, 여학생들은 악세사리 등 소지품 정리를 한다.

그러면 뭔가 정리된 느낌이 들어 차분해 지는 것을 느끼는데... 자기 방을 홀라당 뒤집어 볼 수도 있고, 책, 문구류 등을 재정리해서 공부할 분위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산뜻한 기분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 다섯째, 스트레스에 정면 대결하기. 현재 내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무엇이고 걸림돌이 무엇이며, 그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부터 풀어나가야 할지 기록해 보고, 심사숙고하고 실마리를 찾아나가는 것이다.

내 앞에 놓인 과제 하나 하나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그것을 해결한 몇 년 후 기대되는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당장 해야 할 것, 버려야 할 것은 무엇인지 피하지 말고 똑바로 보면서 풀어나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 자체가 얼마나 비장하고 얼마나 의미있는 것이지 여러분은 어느새 어제의 내가 아닌 한층 성숙한 사람으로 커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 더 큰 즐거움을 위해 기꺼이 스트레스에 직면할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도전과 모험을 필요로 하는 21세기형 인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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